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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3-05 16:22

[전기신문] 시공업계 물량가뭄 단비될까

글쓴이 : ㈜태성계전

LH·서울시 등 주요 공공기관 발주계획 잇따라
서울시 마곡지구 대형공사 등 업계 기대감 고조

LH와 서울시 등 주요 공공기관들이 연간 발주계획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물량난에 시달려 온 시공업계의 갈증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LH, 서울시, 철도시설공단 등 주요 공공발주기관들은 지난달 말 앞다퉈 연간 발주계획을 발표했다. 전체적인 규모는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감소한 모양새지만 서울시 마곡지구 등을 중심으로 발주물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시공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LH는 올 한해 동안 12조9000억원에 육박하는 공사물량을 쏟아낸다. 이는 국내 공공부문 전체발주 예상 물량인 36조3000억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이 6조5000억여 원으로 전체의 절반정도를 차지했다. 여기엔 하남 미사지구와 화성 동탄지구, 의정부 민락지구 등을 중심으로 1000억원을 훌쩍 넘는 굵직한 공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눈길을 끈다.
전기·통신 분야에서는 1조6800억여 원 상당의 물량이 집행된다.
이 가운데는 1분기 발주예정인 270억여 원 규모의 화성 동탄2지구 송전선로 지중공사와 4분기로 예정된 227억원 상당의 대전 관저5 s-1 아파트 전기공사 등이 주목을 받는다.
서울시도 5억원 이상 토목·건축공사와 3억원 이상의 전기·통신·설비 공사를 대상으로 한 총 571건, 5조5560억원 규모의 공공공사 발주계획을 발표했다.
전기공사 부문에서는 SH공사의 마곡지구와 서울메트로 노후설비 개량공사 등이 눈에 띈다.
196억여 원이 배정된 SH공사의 마곡지구 13단지 아파트 전기공사와 175억여 원이 책정된 마곡지구 10단지 아파트 전기공사 등 대형공사 대부분은 오는 8월 발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마곡지구 8단지 아파트 전기공사(85억원), 마곡지구 12단지 아파트 전기공사(77억원), 세곡2지구 2단지 아파트 전기공사(69억원), 내곡지구 6단지 아파트 전기공사(69억원) 등도 8월에 집행된다. 창동 장기전세주택 전기공사(93억원)는 10월에 발주된다.
또한 6월로 예정된 서울메트로의 2호선 노후전력설비 개량공사(85억원)와 3·4호선 노후전력설비 개량공사(80억원), 옥수역 시설개량 전기공사(52억원) 등도 주목된다.
철도시설공단은 전기·궤도공사 부문에서 공사 52건, 용역 57건, 구매 117건 등 총 226건 1조 5778억원 규모의 사업 발주계획을 내놨다. 이 가운데 1조226억원은 상반기에 조기 발주된다.
세부 사업별로 살펴보면 고속철도 전기공사 등 3개 사업에 9364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3월과 6월에 발주하는 수도권고속철도 전기공사에는 6194억원이, 4월과 6월에 발주하는 호남고속철도 전기공사에는 2253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부산~울산 복선전철 등 일반철도 18개 사업에는 4977억원이, 수원~인천 복선전철 등 광역철도 9개 사업엔 1162억원이 책정됐다. 발주시기는 이달부터 11월까지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LH와 서울시 대형 공공기관의 발주를 통해 발주기근에 몸살을 앓아온 시공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조정훈 기자 (jojh@electimes.com)